FA컵 마주한 손흥민-이청용, 벤치 설움 떨칠까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1.09 08:58  수정 2016.01.09 08:59

손흥민 들쭉날쭉한 경기력, 탄탄했던 입지도 흔들

이청용은 볼라시 복귀 전까지 눈도장 찍어야

FA컵 출전을 앞둔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3인방의 FA컵 도전이 시작된다.

먼저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5-16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양 팀의 맞대결은 이번 FA컵 3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FA컵 첫 번째 경기부터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게다가 하필 다음 일정이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21라운드 홈경기다.

레스터 시티는 20라운드 현재 11승 7무 2패(승점 42)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제이미 바디와 올 시즌 최다인 20개의 공격포인트(13골 7도움)를 기록 중인 윙어 리야드 마레즈가 돌풍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축구팬들의 관심은 역시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으로 활약한 손흥민의 입지는 최근 들어 위태롭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로 짜여진 2선 조합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충족시키면서 주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비록 후보로 밀려났지만 손흥민은 지난 19라운드 왓포드전에서 후반 44분 환상적인 힐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내심 20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선발 출전을 기대했으나 후반 24분 교체 출전에 그쳤다. 심지어 이날 15회 터치에 불과했으며,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예리하지 못했다.

활동량이 이적초기와 비교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흘러간다면 후반기에도 손흥민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달라져야 한다. 레스터 시티전은 손흥민에게 기회다.

그러나 이번 FA컵에서는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높이는 요인이다.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도 10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스햄턴을 상대한다.

이청용은 전반기 동안 대부분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17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팀내 입지가 상승했다.

지난 첼시와의 20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서 선발 출전하는 감격을 누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비록 0-3으로 패했지만 이청용은 어려운 흐름에서도 제법 만족스런 활약을 선보였다.

이청용은 경쟁자이자 팀의 에이스 야닉 볼라시가 부상 복귀하기전까지 앨런 파듀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사우스햄턴전은 다시 한 번 시험무대다.

한편,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는 11일 오후 9시 비교적 쉬운 상대인 옥스퍼드 유나이티드(4부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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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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