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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화학적 결합이 필요해" 발언의 의미는?


입력 2016.01.08 11:37 수정 2016.01.08 11:40        전형민 기자

창당준비점검회의서 "창당 중요 과제는 국민 희망 소생"

김한길 무소속 의원과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당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점검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한상진 안철수신당 창당 공동준비위원장은 8일 "국민의 희망을 다시 소생시키는 일이 창당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안철수신당의 마포 당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다섯 번째 창당준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이 점에 유의해서 창당준비 작업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전날 전격적으로 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한 한 위원장은 "지금 우리 모두는 정치적 분열과 적대의 시대에 살고 있는 희생자이며 또 가해자이기도 하다"며 "분열과 적대로부터 화합과 협력으로 가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이를 받드는 신당의 진정한 힘은 풀뿌리 시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사실상 잡탕당'이 아니냐는 지적을 고려한듯 "반드시 우리 안에는 단결과 화합, 일치를 이루는 과정이 있어야한다"며 "'화합적 결합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화합적 결합의 과정'은 전날 안 의원과의 회동 뒤 언급한 '진실과 화해의 과정'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그는 "무척 고무적인 것은 안 의원이 이 과정에 스스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그 과정에 적극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서 문호를 개방하면서 신당 고유의 정체성과 응집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참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은 "앞으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영입 △부정부패 척결 △민생 중심 격차해소를 언급했다.

전날 합류를 표명하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한길 의원도 "그동안 새집을 짓느라고 고생 많으셨다"며 "이제 우리가 함께 지을 새집은 천하의 인재들을 위해 빈 방이 많은 집을 지어야한다"고 말해 한 위원장과 안 의원이 공통으로 언급한 인재영입에 힘을 보탰다.

이날 회의에는 한 위원장과 안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동철·문병호·유성엽·황주홍·임내현 의원, 이태규 창당실무준비단장이 참석했다.

한편 안 의원측에 따르면 안 의원의 공동 창준위원장 구상의 한 축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8일 저녁 안 의원의 거듭된 요청에 공동 창준위원장 직을 수락했다. 다만 이날 11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윤 전 장관의 개인사정으로 연기됐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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