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 대통령 의사 옛말 … 문화 전문가 강세
초등생 40%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
초등학교 고학년생의 40%는 문화 예술이나 스포츠 계통의 전문가를 장래희망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를 통해 초등학교 4~6학년생 아동 458명에게 장래희망을 물은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40%가 장래에 원하는 직업군 1순위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선택했다. 이 직업군에는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공연 기획자, 화가, 작가 등이 속한다. 이 직업군을 2순위로 선택한 학생들도 38%에 달했다.
뒤이어 인기가 높은 직업군은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이었다. 이 직업군에는 교수, 교사, 강사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포함되어 있다. 1순위로 이 직업군을 선택한 학생은 12.15%, 2순위로 이 직업을 선택한 학생은 12.01%였다.
세 번째로 인기가 높은 직업군은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으로 10%의 학생들이 1순위로 지목했다. 여러 매체는 최근 수년간 대중매체에서 요리사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1970∼80년대 국민(초등)학생들은 선호하는 장래희망으로 1위 대통령에 이어 과학자, 군인이 뒤를 이었으며, 1990년대 초등학생들은 의사, 변호사, 교사를 선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법률 및 행정 전문직’과 ‘보건·사회복지 관련직’을 1순위로 선택한 학생이 각각 6% 8%에 그쳐 전통적인 장래희망관에 지각변동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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