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집단커닝' 전북대생 최고 무기정학
일부 학생들 지난해에도 SNS 이용 커닝 사실 밝혀져
시험 문제 유출과 집단 커닝으로 물의를 빚은 전북대학교 학생들에 대해 최고 무기정학의 처분을 받았다.
22일 전북대는 2014년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전고과목 시험문제를 유출하고 시험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답안을 공유한 전자공학부 학생 7명에게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전북대의 교내에 ‘전자공학부 학생회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으면서 문제가 붉어졌고 이에 학교 측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내려진 결정이다.
시험 1시간 전 조교로부터 시험지를 전달받은 학부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한 학생이 이를 교수에게 바로 넘겨주지 않고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같은 학부의 학생들과 스마트폰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시험지를 빼돌린 1명은 무기정학을 받았으며 스마트폰으로 시험지를 공유한 나머지 6명은 30일간 유기정학을 받았다.
특히 이들 중 5명은 지난해 2학기 기말고사에서도 SNS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이 시험시간 당시 항의를 했음에도 이를 묵인한 시간강사에 대한 해촉을 검토하고 시험 관리 감독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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