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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왜 의정보고서 발간하지 않는지..."


입력 2016.01.25 11:10 수정 2016.01.25 11:14        문대현 기자

25일 'SBS 라디오'서 "안철수 불출마는 개인 자유" 자신감 내비쳐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으로 출마 선언을 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25일 김무성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상향식 공천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상황을 보면 여당에서 인사 영입과 관련해 너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많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위원장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경험한 것이랑 지금 준비하는 경험에서 정책이나 인물 영입 같은 것이 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이질감을 느낀다"며 "당 지도부가 상향식 공천이라든지 다른 좋은 제도들을 많이 확립했지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사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최경환 의원이 인재 영입이 부족하다고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한 것에 대해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같은 분처럼 명단이 있으면 참 얘기하기 편한데 막연하게 제도를 바꿔야 된다고 하면 사람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래서 나는 인재 영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어떤 분들이 영입 대상인지 기준부터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의 출마예정지에 버티고 있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 "중앙 정치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지역구 활동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이 보궐선거로 오셨기 때문에 어떤 공약을 추진하거나 하기에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의정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았다는 것에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사실 안 의원이 최근에 했던 정치적 행동을 보면 상계동을 벗어난 지역에서 한 노력이 많은 것 같다"며 "그래서 나는 오히려 안 의원이 지역에서 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열거해주시면 같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비례대표설이나 타 지역 출마설에 대해선 "출마는 개인의 자유이고 불출마도 개인의 자유"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영입과 관련 "김 위원장은 가끔 굉장히 강한 메시지도 넣으시고 하는데 야권이 이 분을 소화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 전 위원장은 "소위 책사라고 하는 이미지는 메시지에 강한 분들이고, 정책 전문가는 다른 이미지인데 (김 위원장은) 이를 겸비했기 때문에 야권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만한 영입"이라면서도 "아마 야당에서도 만약 진짜 열린 마음을 갖고 그런 정책들을 받아들이려고 이 분을 영입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시적 이득을 본 것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김 위원장이 여기에 대해 굉장히 강하게 나갈 요소가 있다"고 내다봤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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