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저유가·경기침체' 사상 첫 여신 공급규모 축소

배근미 기자

입력 2016.01.25 16:24  수정 2016.01.25 16:25

여신공급 규모 75조원...수은 창립 40년 만에 첫 축소

유망 서비스산업에 3조5000억 ·이란 등 아시아 맞춤형 전략 통해 부진 타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2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창립 40년 만에 처음으로 여신공급 규모를 줄인다.

저유가에 따른 건설 플랜트·조선 등 주요산업 수주 부진과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입은행은 25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념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도 여신공급 규모를 전년(80조원) 대비 5조원 축소한 75조원으로 목표액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체 여신공급 목표액 75조원 가운데 대출목표는 57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이 늘었다. 반면, 보증목표액이 지난해보다 무려 6조원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여신공급 규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수주산업에서의 부진을 수출과 신성장산업 지원으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망 서비스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난해보다 늘려 3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수출 상위 5대품목이나 지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ICT, 자동차, 일반기계 부문 앞 여신지원 비중을 지난해 14%에서 올해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란과 인도, 미얀마 등 신흥 시장 앞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국내 기업의 선제적 사업발굴이나 해외수주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이달 중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활용과 협조융자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편,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0.11%로 잠정 집계됐으며, 올해 예상치 역시 이를 약간 밑도는 10.09%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 측은 "여신증가 지속과 달러 강세 유지 등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과 출자 등 BIS비율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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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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