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거운 골문’ 리버풀, 슈마이켈 영입 가능성은?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1.27 11:26  수정 2016.01.27 11:27

슈마이켈 영입 노리지만 현실 가능성 떨어져

리버풀이 슈마이켈 골키퍼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게티이미지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리버풀이 영입에 나설까.

영국 ‘미러’는 최근 보도를 통해 “클롭 감독이 골문 강화를 위해 레스터 시티의 카스퍼 슈마이켈(29)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까지도 불안한 경기력으로 많은 실점을 내준 미뇰레와 경쟁시킬 수준 높은 골키퍼를 원하고 있으며 적임자로 슈마이켈을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영입된 벨기에 출신 수문장 미뇰레가 매 시즌 잦은 실수로 수비 불안을 야기하면서 리버풀은 긴 고민에 빠졌다. 종종 환상적인 순발력과 반사 신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하지만, 고질적으로 불안한 볼 처리 및 판단력, 불확실한 공중볼 경합 등의 문제는 여전히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 22경기에 나서 29실점을 내준 미뇰레는 EPL 전 골키퍼를 통틀어 선방률이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클롭 감독은 부임 이후 미뇰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믿음을 심어줬고 최근 장기 재계약까지 했지만 기량에는 딱히 발전이 없다.

이처럼 매 순간 판단과 수비 실책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골키퍼 포지션에 골머리를 앓던 리버풀도 결국 변화의 칼을 빼들 수밖에 없다.

클롭 감독의 눈에 든 슈마이켈은 올 시즌 ‘돌풍’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책임지는 핵심 수문장이다. EPL 전체 골키퍼 순위에서 체흐(아스날)에 이어 2위에 올라있고, 선방률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급 골키퍼다. 국내에선 과거 맨유서 활약했던 레전드 페테르 슈마이켈의 아들로도 일찍이 알려졌던 바 있다.

맨시티 유소년에서 성장해 1군까지 올라섰지만 자리 잡는데 실패하고 여러 구단을 전전했던 슈마이켈은 끝내 2011년부터 레스터에 정착했다. 이후 매 시즌 주전으로 활약해 2014년 EPL 승격에도 이바지했으며,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는 레스터의 후방을 든든히 채워주고 있다.

리버풀로서는 슈마이켈과 같이 리그 내 검증된 수문장 영입으로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협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단순 돌풍을 넘어 최근 분위기가 오를 대로 오른 레스터가 주축인 그를 쉽게 내줄리 만무하다.

리버풀의 오랜 아킬레스건인 골키퍼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팬들은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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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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