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바라보는 일본의 탄식 “한국 야구보다 못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27 14:41  수정 2016.01.27 14:41

도쿄스포츠 “이대호, KBO버블에 휘말렸다”

‘일본야구, 한국보다 낮은 평가’ 자조 섞인 반응

일본 언론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대호를 바라보며 자국 프로야구에 대한 자조 섞인 평가를 내놨다.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4)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자국 프로야구에 대한 자조 섞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6일(한국시각) ‘다른 한국 선수와는 대조적인 이대호의 저평가’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의 빅리그 계약 소식이 아직까지 들리지 않는다”며 “그가 ‘KBO버블’에 휘말렸다”고 표현했다. 특히 “이대호가 다른 한국인 선수에 비해 굴욕적인 대우를 받는 것은 최근 KBO리그가 아닌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스포츠는 한 KBO리그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강정호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며 “KBO출신 선수들은 그 뒤로 효과를 보고 있지만, 일본에서 뛴 이대호는 그러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도쿄스포츠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게 패한 일본 야구가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대호는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 3개팀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그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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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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