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혜리가 말하는 류준열-박보검
인기리에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혜리가 함께 박보검, 류준열과의 호흡을 전했다.
27일 서울 성수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혜리는 박보검에 대해 "택이는 보검 오빠 그 자체"라며 "예의 바르고, 착하고 조용한 성격이 닮았다. 보검 오빠는 술, 담배도 안 한다. 바른생활 청년이다"고 웃었다.
박보검과의 키스신에 대해선 "난 첫 키스신이라 너무 부끄러웠는데 보검 오빠가 배려해주고 이끌어줬다"며 "택이와 함께하는 장면이 많아서 보검 오빠와 많이 친해졌다"고 전했다.
정환 역의 류준열에 대해선 "사실 정환이가 남편이 될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극 후반부 정환이 피앙세 반지를 건네주며 혜리에게 숨겨둔 마음을 고백할 때 혜리는 펑펑 울었다고.
혜리는 "풋풋했던 시절을 추억한 장면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슬픈 사랑의 이별을 느꼈다"며 "정환이와 함께 쌓아온 예쁜 그림들이 많았는데 그런 추억, 사랑과 진짜 이별하는구나 싶었다. 정환이가 끙끙 앓다가 감정을 표현했다. 시청자가 느낀 안타까운 감정을 나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선 훨씬 더 슬펐다. 준열 오빠가 내 눈을 보고 얘기를 하고 난 아무 말 하지 않고 들었는데 정말 슬펐다. 당시에는 '그때 우리 정말 예뻤다', '우리 참 좋았지'라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응팔'을 마친 혜리는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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