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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주 발사체 시험 우려, 미국 “24시간 감시”


입력 2016.01.29 12:05 수정 2016.01.29 12:06        스팟뉴스팀

안보리 결의 위반, 대륙 간 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술 쓰여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에 우주 발사체로 추정하고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 통신 캡쳐.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했다는 소식에, 우주 발사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우주 발사체 기술을 활용 중이라고 보고 우려를 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월 6일 북한의 네 번째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제를 논의 중이다.

백악관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은 핵무기 미사일과 관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미사일이든 우주 발사체든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했다.

미 국방성 관계자는 북한의 서해 군사 시설에서 위성 발사를 위한 부품과 추진체의 이동을 포착했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 기술이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매일 24시간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군 당국은 북한의 기습발사 가능성에 대해 이지스 구축함을 주변 해역에 배치하는 등 정밀감시에 들어갔다.

민간 정보기관 ‘올 소스 아날리시스’의 분석 책임자 조 베르 씨는 북한의 북서부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차량, 건축물 및 기타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곧 로켓 엔진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발사 패드 건축은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로켓이 발사 지점에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북한은 현재 다른 건조물들을 통해 그 지점의 움직임을 은폐하고 있으며, 발사대 옆의 우주 발사체 지지 탑을 위성에 잡히지 않게 교묘히 가리고 있다고 한다. 올 소스의 최고 경영자 스티븐 우드 씨는 “은폐물들이 이렇게 모두 가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고급 국제 연구 ‘북한 모니터링 프로젝트’ 팀 역시, 발사체 지지탑 근처를 가린 것으로 보아 어둡고 흐린 날씨에 조립형 로켓 발사대를 이동해 위성의 감시를 피했을 것이라고 38노스를 통해 전했다.

이에 미국 미사일 방어국은 28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상에서의 인터셉터 테스트를 시행했으며,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의 미군 기지는 인터셉터 기능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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