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등에 3조4000억 투자....5100명 채용
29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 개최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선언
한화그룹이 올해 태양광·제조·금융·서비스 등 사업에 총 3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전체 임직원의 12%에 해당하는 5100명을 신규채용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한화그룹은 29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한 가운데 올해 경영환경과 사업계획을 점검하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올해 2016년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선언하고 사업 경쟁력, 사업구조, 경영실적 등의 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군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 전략 추진 △성과 부진 사업군의 내실화 △재무구조 강화 지속으로 선제적 리스크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채용을 지속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올 한 해 제조·건설·서비스·금융·태양광 등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 총 65조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60조2000억원보다 약 9% 증가하는 수치다. 2016년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국내외를 통틀어 약 3조4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투자한 2조5000억원에서 약 12% 증가한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레저 분야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도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2015년과 동일한 1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4100명의 신입사원 포함, 그룹 전체에 걸쳐 총 5100명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인원은 지난해 말 한화그룹 전체 임직원수 4만495명의 12%에 이르는 것이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2014년의 저조했던 실적에서 벗어나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이룬 한 해로 평가했다.
특히 삼성 4개 계열사사 인수를 통한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태양광 사업 1조 수주와 흑자 전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깊은 한 해였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날 회의에는 최양수 (주)한화 화약부문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리조트부문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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