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같은 초콜릿은 그만...밸런타인 시즌 상품 출시 '분주'
베이커리, 특급호텔부터 인터넷쇼핑몰까지 각종 시즌 상품 및 행사 준비 한창
밸런타인데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시즌 상품이나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 특급호텔부터 인터넷 쇼핑몰까지 밸런타인데이 맞이에 나섰다. 과거에는 초콜릿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이 가장 분주했지만 최근 밸런타인데이 선물의 종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먼저 뚜레쥬르는 독특한 선과 강렬한 색감을 활용한 팝 아티스트 찰스 장의 작품 해피하트를 적용한 밸런타인·화이트데이 시즌 제품을 선보인다.
뚜레쥬르는 "연인 뿐 아니라 주변 지인에게 맞춤 선물할 수 있도록 간단한 초콜릿·사탕부터 기념파티 등에 좋은 케이크까지 폭 넓은 제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오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밸런타인 도넛을 한정 판매한다.
이번에 한정 판매하는 밸런타인 도넛은 초콜릿과 도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트러플 크림 셀렉션 2종과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으로 특별함을 더한 하트도넛 6종이다.
특급호텔들도 나란히 밸런타인데이 시즌 케이크를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는 장미 꽃잎 디자인의 케이크와 초콜릿 트러플을 선보인다.
여기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장미를 컨셉트로 잡은 로지 로맨틱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프로모션을 진행, 로즈 머랭 타워 케이크와 로즈 타르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붉은 색깔의 하트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쇼핑몰도 밸런타인데이 준비에 가세했다.
옥션은 오는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선물 이벤트를 열고 최대 7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초콜릿 DIY세트와 수제 초콜릿은 물론 화장품·향수·패션 잡화 등 인기 남성 용품도 할인해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11번가 역시 밸런타인 초콜릿 위크를 통해 국내 초콜릿부터 수제초콜릿, 수입초콜릿 등 인기 초콜릿을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이번에 11번가가 준비한 상품 중에는 다이어리 형태로 제작돼 한쪽 면에 편지를 쓸 수 있는 온라인몰 단독 판매 제품과 초콜릿 위에 연인과의 사진을 프린트할 수 있는 초콜릿이 포함돼있다.
해외쇼핑 카테고리에서 실시되는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에서는 패션잡화, 언더웨어, 패션의류 등 총 10여종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처럼 초콜릿만을 선물하던 밸런타인데이의 의미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기념일으로 변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선물 범위가 넓어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 준비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먹을거리에만 그치지 않게되면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수 있는 특별한 기념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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