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대란으로 신축빌라 인기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축빌라를 통한 내집 마련은 물론 투자 목적으로서의 신축빌라 거래도 주목받는 모양새다.
빌라는 4층 이하 건물에 방 두 개 이상을 갖추고, 가구별로 등기가 가능하면서 한 개 동의 연면적이 660㎡을 넘는 연립주택과 그 이하 면적인 다세대 주택을 통칭하는 주택을 말한다. 30일 ‘빌라상담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건수는 4만189건을 으로 2013년 3만820건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2012년 거래량 2만7452건과 비교하면 그 성장세는 더욱 폭발적이다. 신축빌라 시장의 전·월세 거래량도 2013년 5만6233건에서 2014년 6만1095건으로 8% 늘었다.
그 동안 일반 아파트의 선호도에 밀려 고전을 금치 못하던 신축빌라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전세난 때문이다. 전세 물건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전세값이 매매가를 뛰어넘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월세가격마저 올라 소비자들의 그 대안으로 신축빌라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신축빌라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같은 가격이면 더 넓은 면적의 집을 구할 수 있어 가성비가 효율적이다.
지난 해 연말 기준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빌라의 ㎡당 평균 가격은 354만8000원으로, 아파트(592만2000원)와 단독주택(399만1000원)에 비해 확실히 가격 부담이 덜하다. 임대료와 관리비 역시 일반 아파트에 비해서 저렴하다.
빌라의 인기는 경매 시장에서도 증명됐다. 지난 해 11월 경매에 나온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월별 총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0.18%을 기록, 2011년 10월 83.22% 이후 3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낙찰가율 80%선을 넘기기도 했다.
이러한 신축빌라의 인기는 2016년에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빌라상담센터’ (http://cafe.naver.com/housefind) 김민기 팀장은 “올해에도 당분간 전세난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는만큼 신축빌라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조면에서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거주성이 향상된 신축빌라가 속속 선보이면서 아파트의 대안 상품으로서 신축빌라가 자리를 잡고 있는 중”이라며 “전세가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상품성이 좋은 신축빌라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위례 신도시나 미사 신도시 같은 단독 택지 지구 내 신축빌라 거래 성적이 호황이었다”며 “올해는 서울 내 교통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지역을 바탕으로 신축빌라 시장의 상승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집 마련으로서의 신축빌라 거래와 투자목적으로서의 신축빌라 거래를 분명히 나눠 신축빌라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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