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2009년판 시그널? '버스터미널 살인사건'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2.06 08:53  수정 2016.02.06 09:18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9년 6월 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일어난 여인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다룬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9년 6월 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일어난 여인의 살인사건의 진실을 다룬다.

2009년 6월 14일, 전남 광양의 버스터미널 주차장에서 40대 여인이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편안히 누워 자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몇 시간 동안 시동을 켠 채 미동도 없이 누워 있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한 남자가 119에 신고했으나 이미 여인은 사망한 상태였다.

숨진 여인은 광양에 거주하는 정수연(가명)씨로, 발견 당시 차량은 잠겨 있었고 시동이 켜진 채 내부 온도가 32도에 맞춰진 상태였다. 정씨는 마치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질식사한 듯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시신의 목에서 희미한 자국이 발견되었다. 누군가 목을 조른 흔적이었다. 경찰은 고인의 휴대전화를 복원했고 사망 당일 한 남자에게서 받은 문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발신인을 추적, 한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체포 이후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다. 문자는 분명 남자의 이름으로 발신이 됐지만 실제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은 40대 여성 안경희(가명)씨로 확인된 것이다. 그녀는 긴 침묵 끝에 자신이 정씨를 손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남자와 안씨는 내연 관계였다.

수사 중 안씨는 또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이 지난 2004년 남자의 본처 최현숙(가명)씨도 목 졸라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정씨의 부검 결과는 안씨의 자백과 달랐다. 사망한 정씨의 목에는 삭흔이 발견, 손으로 목 졸린 것이 아닌 끈 같은 것으로 목 졸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백했던 것과 달리 법정에 들어서자 이를 번복했다. 자신이 남자의 번호로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만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대법원 판결에서도 정씨 살인과 최씨의 살인미수 사건에 대해 자백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안씨는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렇다면 시신의 흔적이 말하는 범인은 누구일까. 사건 당시 차량 감식을 비롯한 과학수사가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한 해당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취재 도중 새로운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오는 6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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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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