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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영향? 문재인 하락, 김무성 상승, 안철수 제자리


입력 2016.02.11 11:53 수정 2016.02.11 11:56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김무성 호남서 20.8%, '오차범위내 지역 지지율 1위'

2월 둘째주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간의 격차가 1.2%p 차이의 초접전으로 줄어들었다. ⓒ알앤써치

2월 둘째주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그동안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쳐오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간의 격차가 1.2%p 차이의 초접전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위권 그룹은 답보상태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순이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2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문 전 대표는 22.1%로 전주 대비 2.4%p 하락한 반면 김 대표는 전주 대비 5.4%p 상승한 20.9%로 조사됐다. 두 주자가 여전히 오차범위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김 대표가 약진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상당수 따라잡은 것이다.

3위권 그룹에서는 안 공동대표가 10.7%로 전주와 같은 답보 상태를 유지한 반면, 안 공동대표를 턱 밑까지 추격했던 박 시장은 전주 대비 1.9%p 떨어진 8%, 그동안의 약진이 돋보였던 오 전 시장은 2.2%p 떨어진 5%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둘째주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 전 대표 지지율이 김 대표의 지지율을 앞지른 이후 계속 떨어지던 김 대표의 지지율이 이번주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김 대표의 이 같은 지지율 반등에는 전남·광주·전북의 지지율 반등과 무당층의 감소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 대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다른 대선 주자중 가장 높은 2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문 전 대표 19.1%, 안 공동대표 18%, 박 시장 15.3% 순이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문 전 대표와 안 공동대표 둘 다 하는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호남 민심"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로켓(미사일) 발사 등의 안보 이슈가 터져 나온 것도 김 대표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안보 이슈가 터져나오면서 호남에서조차 50대, 60대의 표가 김 대표로 흘러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어쨌든 김 대표가 호남에서 20%가 나오면서 선전한 것도 중요하지만, 야권 3인방인 문 전 대표, 안 공동대표, 박 시장의 지지율이 호남에서 정체라는 것이 유의미한 결과"라며 "야권 3인방이 호남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만한 보다 적극적인 무엇인가가 없으면 이런 도토리 키재기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북풍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는 만큼 다음 여론조사까지 눈여겨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5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0%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5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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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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