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으르렁' 바디·케인·루니 동시출격도 가능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6.02.17 00:12  수정 2016.02.17 00:13

바디-케인, EPL 득점왕 경합...필립스 이후 16년 만

루니도 올해 5골 기록..성향 달라 유로2016 나란히 출전

자국 공격수들의 맹활약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는 희소식이다. ⓒ 게티이미지

'삼사자' 잉글랜드 축구가 공격수 풍년 현상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올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는 그 어느 때보다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19골)를 필두로 해리 케인(토트넘·16골)이 3골 차이로 2위에 올라있다. 누가 득점왕을 차지하더라도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1999-2000시즌 케빈 필립스 이후 16년만의 대기록이 된다.

여기에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꼽히는 웨인 루니가 초반 부진을 딛고 7골을 터뜨리며 최근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골은 2016년 이후 기록 중이다.

자국 공격수들의 맹활약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는 희소식이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6월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에 나선다. 그간 대표팀을 이끌고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호지슨 감독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잉글랜드는 앨런 시어러-마이클 오언 등이 활약했던 2000년대 이후 한동안 대형 공격수 기근에 시달렸다. 자국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최고의 리그로 인정받고 있지만 대부분 주전들을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며 자국 공격수들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루니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큰 경기에서 뚜렷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그나마 다른 선수들은 루니만큼 꾸준히 활약해준 공격수도 전무했다.

올해 잉글랜드 공격진은 근래 가장 풍성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과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루니, 역습에 최적화된 바디, 활동량이 넓은 케인 모두 스타일이 각자 다른 선수들이라 공존이 가능하고 상대팀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더구나 잉글랜드가 활용할 수 있는 공격수 카드는 이들만이 아니다. 최근 장기 부상에 시달리던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와 대니 웰벡(아스날)이 그라운드로 돌아오자마자 복귀골까지 신고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적 이후 다소 부진하지만 라힘 스털링(맨시티) 역시 아직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상위클럽의 공격수들에 가려져있지만 왓포드(리그 9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트로이 디니(8골) 등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의 최전방이 어느 때보다 기대디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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