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두번째 당첨자, 플로리다 부부 “평범하게 살것”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투자할 계획…지난주까지 자녀들도 몰라
15억 달러의 총상금이 걸려 사상 최대 규모로 화제를 모았던 파워볼 추첨에서 행운의 당첨자 3명 중 두 번째 당첨자가 알려졌다.
지난 1월 13일 테네시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행운의 당첨자들은 총상금을 세 명이 나눠 가져도 당첨금이 5억2870만 달러(한화 약 6450억 원)에 달하고, 세금을 제외해도 3억2780만 달러(한화 약 3933억 원)을 받게 된다.
테네시의 당첨자는 당첨 직후 아침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골든 티켓을 공개했고, 이번에는 플로리다의 당첨자가 한 달여 만에 자신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마지막 캘리포니아에서 당첨된 이들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이번에 공개된 플로리다의 당첨자는 데이비드 캘트쉬미트(55)와 머린 스미스(70) 커플로 지난주까지 자녀들도 이 커플의 복권 당첨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캘트쉬미트는 “우리는 파티 같은 걸 하지 않을 거다.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알렸고, 부인 스미스는 “우리는 복권을 자주 사진 않지만, 항상 같은 번호를 넣는다. 그것이 당첨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1980년 결혼한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 이들은 플로리다 멜버른의 퍼블릭스 슈퍼마켓에서 행운의 복권을 샀다고 한다.
노르롭 그루먼의 기계 엔지니어로 일하던 캘트쉬미트는 순식간에 억만장자가 됐지만 낡은 헌 차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회사만 그만뒀다고 전하며 “이 돈으로 사업 같은 것을 할 생각은 없다. 자선재단에도 기부하고 투자 등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공개된 테네시 주의 중년 부부는 3억982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받았으며, 딸의 학자금을 갚고 남은 돈은 병원과 교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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