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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황 총리에 "개성 공단 노동자 임금 얼마인가"


입력 2016.02.18 17:28 수정 2016.02.18 17:29        조정한 기자

<대정부질문>"200불 정도로 알고 있다"고 하자 "135불이다" 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북한 개성공단 노동자 임금이 얼마인지 아는가, 우리가 지급하는 총액이 얼마냐"라고 날선 질문을 던졌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북한 개성공단 노동자 임금이 얼마인지 아는가, 우리가 지급하는 총액이 얼마냐"라고 날선 질문을 던졌다.

황 국무총리가 "저 나름대로 알고 있다. 입주기업이 당국에 지원하면 당국이 배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대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국무총리가 "총액은 200불 정도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135불이다. 개성공단 문제가 어마나 중요한데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임금도 모르고 일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더민주 의원들은 '어떻게 총리가 (임금이) 얼마인지도 몰라?'라고 소리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부가 모르는 걸 아는 김 의원이 이상하다' '그런 것은 왜 물어봐' '(더민주 측)의원들, 조용히 하세요!'라고 맞받아치며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의원 10여 명과 더민주 의원 20여 명이 있었다.

아울러 황 총리가 "그 중 30%는 주민에게 , 70%는 당국으로 간다고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그 30%가 5만 원이라는 건데 5만 원으로 4인 가족생활이 상식적으로 가능하냐"고 반문해 장내가 경직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통일대박론과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 말의 성찬이 됐고 개성공단 중단으로 마침표가 됐다"며 "개성공단이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한반도 평화의 최후 안전판이라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 공단에 우리가 지급한 돈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쓰인다는 증거가 있나"라며 "개성 공단을 중단시킬 명분을 찾기 위해 자금 전용설로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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