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란도트' 창민·리사, 첫 공연 '빈혈·장염' 투혼
뮤지컬 '투란도트' 이창민과 리사가 첫 공연부터 최악의 컨디션 속에 투혼을 발휘했다.
1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성혁 프로듀서, 유희성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소연, 리사, 알리,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이정화 등이 참석했다.
18일 칼라프 역으로 첫 무대에 올랐다는 이창민은 "컨디션이 안 좋아 병원에서 약을 먹고 공연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창민은 "세 번째 넘버에서 고음과 저음을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는데, 목 상태를 시험해보니 의외로 잘 나오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고음을 질렀는데 빈혈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창민은 "최선을 다해 하다 보니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집에 가서 체중을 재봤더니 500g 빠져 있었다. 하지만 공연에 대한 쾌감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날 투란도트 역을 연기한 리사 또한 "너무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장염에 걸렸다. 그런데 이창민이 아팠다는 건 몰랐다. 둘 다 아프면서 한 건데 감정은 정말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대구에서 제작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 오페라를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작품이다. 17일 막을 올린 '투란도트'는 다음달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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