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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수 있어서 행복했어"…'엄마'의 메시지


입력 2016.02.22 10:38 수정 2016.02.22 10:42        부수정 기자
MBC 주말드라마 '엄마'가 막장 없는 절절한 모성애를 그리며 종영했다.MBC '엄마' 화면 캡처

"내 딸을 살릴 수만 있다면..."

MBC 주말드라마 '엄마'가 막장 없는 절절한 모성애를 그리며 종영했다.

'엄마'는 차화연-박영규의 황혼 로맨스와 그들의 자식들이 펼치는 상큼발랄 가족 로맨스를 아름답게 담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작품 마지막까지 '엄마'라는 이름은 숭고했고, 빛이 났다. 21일 마지막회에서 정애(차화연)는 가족들을 속이고 윤희(장서희)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기 위해 나섰다.

정애는 엄회장(박영규)에게 "당신 여자이기 전에 내 자식들 엄마예요"라고 말해 마음을 울렸다. 정애는 또 신장 이식에 앞서 자식들을 보며 "너희들은 지금처럼만 살면 돼 건강하고 화목하게...너희들 웃음은 엄마가 지킬 거야 그게 엄마 몫이니까"라고 되뇌었다.

신장 기증자가 엄마라는 걸 안 윤희는 깜짝 놀라며 마음속으로 "엄마"라고 외쳤고, 정애는 "그래 엄마야. 내 딸 꼭 살릴 거야. 이 시련 이겨내. 내 딸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정애는 이어 "빈 껍질로만 남아도 좋습니다. 그저 내 자식 아프지만 않게 해주세요"라고 빌었다.

1년 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윤희는 건강을 회복했다. 영재(김석훈), 강재(이태성), 민지(최예슬)의 일들이 모두 잘 풀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극 말미 윤희는 엄마에게 신장 이식 얘기를 꺼내며 "엄마 그때 왜 그러셨어. 엄마 잘 못됐으면 어쩔 뻔했어?"라고물었다.

MBC 주말드라마 '엄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MBC

정애는 "자식이 아픈데 그런 정신이 어디 있느냐. 너는 나보다 더했을 거야. 줄 수 있어서 엄마 좋았어, 행복했어"라고 말했다.

윤희는 과거 정애가 해줬던 우렁이 이야기를 하며 "우리가 꼭 그 우렁이들 같아 엄마 속 다 파먹는 우렁이 새끼들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애는 "우렁이 어미는 좋았을 거야. 속 다 파 먹혀도 자식 그렇게 키우는 게 세상 엄마들 마음 아니겠냐"고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엄마'는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등 따뜻한 가족극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의 작품으로 막장 없는 따뜻한 가족극으로 사랑받았다.

시청자들은 "평범하지만 유쾌하고 신선한 가족극이었다", "'엄마' 보면서 펑펑 울었다", "불러도 불러도 따뜻한 그 이름 엄마가 생각났다",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인 드라마"라고 호평했다.

이날 방송된 '엄마' 마지막회는 시청률 24.5%(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후속으로는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열게 된 '봉삼봉 가족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가족극 '가화만사성'이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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