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중국에 "지들은 착한 레이더?" 분노 폭발
중국, 대형 레이더로 한반도 감시한 사실 알려지자 네티즌들 맹비난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를 강하게 반대해 온 중국이 대형 조기 경보 레이더로 우리나라를 탐지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지난 19일 MBC는 중국 헤이룽장 성 솽야산시에서 서쪽 30km 지점에 조기경보 레이더로 추정되는 초대형 건물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군 우주사령부가 운영하는 조기 경보 레이더 페이브 포(탐지거리 5500km)와 거의 유사한 모양의 이 레이더는 3000km를 탐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사드의 레이더보다 뛰어난 장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포착된 레이더는 남쪽을 향하고 있어, 레이더로부터 1500km 거리에 있는 한반도는 전역이 감시권에 포함되지만, 중국은 레이더의 운용 내용에 대해 우리 국방부에 통보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속았다”는 생각에 SNS와 댓글 등을 통해 중국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트위터리안 펑펑****은 “중국에 논리나 양심이 있나? 제 맘대로다”, 부****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의 민낯이 드러났다. 본인들 속내, 레이더는 감쪽같이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권, 안보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은 “중국이 언제부터 친구였나, 이럴 줄 알았다”, byou****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며 “사드는 나쁜 레이더고 중국은 착한 레이더라는 바보 같은 논리”라고 날 선소리를 했다.
다음 아이디 레****은 “이미 한반도를 훤히 들여다보면서 알리지도 않았다니, 미사일로 요격해버리고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네이버 아이디 kudo****은 “저것도 가지고 사드도 반대하고”라며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gjk7****은 “중국이 여태 지랄한 이유가 자기들 레이더 들킬까 봐 같은 거 아니냐, 역시 중국 수준”, appl****은 “어디서 개수작이냐, 중국은 절대 믿을 수 없다”고 원색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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