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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마일 찍은 류현진…개인 최고 구속 얼마?


입력 2016.02.23 14:14 수정 2016.02.23 15: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다저스 스프링캠프 참가해 두 번째 불펜 피칭

직구 평균 구속은 145km 수준, 최고는 153km

수술 수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선 류현진. ⓒ 연합뉴스 수술 수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선 류현진. ⓒ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의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에서 수술 후 두 번째 불펜피칭에 나섰다. 이날 불펜 피칭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릭 허니컷 투수 코치 등이 지켜봤고, 불펜 포수인 스티브 칠라디를 앉혀놓고 모두 30개의 공을 던졌다.

놀라운 점은 류현진이 기록한 직구 구속이었다. 이날 전력으로 던지지 않았음에도 84마일(약 135km)을 기록, 재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오늘 매우 좋았다"면서 "상태가 매우 좋다는 것을 느꼈다"고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을 면밀히 관찰 중인 허니컷 투수코치도 "매일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는데, 오늘은 더 좋았다"면서 "아직 가야할 길이 있지만 그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모습이다. 그는 "류현진의 현 상태는 다른 투수들에 비해 2주 정도 뒤처져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무리해서 던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류현진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어깨 보강, 어깨 마사지 등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만약 재활이 완벽히 이뤄진다면 부상 전 구속을 어렵지 않게 회복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 시절 145km의 직구 평균 구속을 기록했고, 2007년 8월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154km가 자신의 최고 구속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평균 구속은 145km(90마일)를 유지했지만 위기 시 공의 스피드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다저스에서의 실전 경기 최고 구속은 95마일(153km)까지 나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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