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CU, '배달 서비스'도입 7개월 만에 10배 늘었다


입력 2016.02.24 10:03 수정 2016.02.24 10:05        김영진 기자

체계화된 시스템 기반으로 서울 30곳→200여 곳...연말까지 전국으로 확대

편의점 CU(씨유)가 지난해 6월 도입한 배달 서비스가 개시 1년도 채 안돼 10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 CU는 지난해 7월 대비 올 해 1월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951.3% 신장했다고 24일 밝혔다.

CU는 지난 해 6월 배달 서비스 전문업체 '부탁해'와 손잡고 CU 모바일 앱을 통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11월 128.8%, 12월 112.6%, 1월 162.7%를 기록하며 매월 가파른 신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서비스 도입 초기 1만4000원이었던 객단가도 올 초 2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일반적으로 점포의 평균 객단가가 4000원 대인 것에 비하면 5배나 높은 금액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로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를 하기 때문으로 CU는 분석했다.

CU 배달 서비스의 10건 중 6건은 오피스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회사원들이 팀이 함께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간식을 배달해 먹는 등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직접 상품을 가져다 주는 배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오피스텔, 원룸촌 등 독신자 주택 입지의 매출 비중이 21.2%로 높았으며, 가정주택이 10.1%로 그 뒤를 이었다.

CU는 배달 서비스 인기에 원인에 대해 'O2O의 편리성'때문으로 봤다. 기존 편의점과 달리, CU의 배달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재고 현황 파악이 가능해 공간적 제약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U는 업계 최초로 'POS 연동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 POS에 바로 알림이 뜨고, 주문 목록의 상품 바코드를 하나씩 스캔해 담는 방식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CU는 체계화된 시스템 기반으로 현재 서울 200여 곳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 각지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영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