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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vs네이트 디아즈, 주먹보다 말대결?


입력 2016.02.24 14:32 수정 2016.02.24 14: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도스 안요스 훈련 도중 골절상으로 디아즈로 교체

맥그리거의 상대는 네이트 디아즈로 결정됐다. ⓒ 게티이미지

이쯤 되면 주먹이 아닌 입으로 싸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UFC의 대표적인 트래시 토커 코너 맥그리거(27)와 네이트 디아즈(29)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UFC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맥그리거의 UFC 196 메인 이벤트 상대로 네이트 디아즈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매치업은 웰터급 체중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앞서 조제 알도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코너 맥그리거는 상승세를 몰아 라이트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상대는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였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도스 안요스는 지난주 훈련 도중 발이 골절됐고, 결국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UFC 측에 전달했다.

대회를 열흘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상대를 구하기 쉽지 않았지만 의외로 많은 선수들이 손을 들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맥그리거의 높은 인기로 인해 승패를 떠나 맞붙는 것 자체만으로도 높은 파이트 머니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는 웰터급의 네이트 디아즈였다. 디아즈 역시 맥그리거 못지 않은 거친 입담이 유명한 선수다. 디아즈는 많은 선수들이 맥그리거와의 맞대결을 희망할 때 유일하게 “나와 맞붙고 싶다면 일단 무릎을 꿇어라”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라이트급이 아닌 웰터급에서 치러진다. 갑작스럽게 대진이 결정됐기 때문에 디아즈 입장에서는 체중 감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만 활동했던 맥그리거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두 선수의 빅매치는 다음달 6일 열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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