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년 연속 TV 세계 1위 달성

지난 2006년 이후 매출과 판매량 2배 이상 성장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삼성전자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삼성 중남미 포럼'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수퍼초고화질(SUHD) TV 신제품을 구경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수퍼초고화질(SUHD) TV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0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신화를 일궜다. 특히 지난 10년 사이 매출액과 판매량이 각각 2배 이상 성장하는 ‘2X2’ 대기록도 수립했다.

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15년 연간 매출기준 27.5%, 수량기준 21.0%의 점유율로 매출과 수량 모두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TV '보르도 TV'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세계 TV 시장 1위에 오른 2006년 당시 점유율(매출 14.2%, 수량 10.6%)에 비해 양적·질적으로 모두 2배 정도 확대된 성과다.

또 지난 10년간 단 한차례도 놓치지 않고 매출과 수량 모두 1위 달성을 뜻하는 ‘더블 크라운’ 10연패이기도 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판매한 TV는 4억2700여만대에 달한다.

특히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지난 2015년 매출기준 34.1% 점유율로 전년도(35.3%)에 이어 30%대 중반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이어가며 퀀텀닷 SUHD TV를 필두로 한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와인잔을 형상화한 ‘보르도 TV’를 시작으로 유리로 감싼듯한 느낌을 주는 '크리스털 로즈 TV'(2008년), 세계 최초 3D 입체화질의 '풀HD 3D LED TV'(2010년), 초고화질에 몰입감을 더한 ‘커브드 UHD TV’(2014년),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화질 기술을 담은 '수퍼초고화질(SUHD) TV(2015년)까지 TV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며 10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TV(2009년), 세계 최대 110형 UHD TV(2013년), 커브드 UHD TV(2014년) 등을 출시하는 등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력이 총 집약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이 제품은 UHD화질의 핵심인 1000니트(nit) 밝기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과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 컬러 기술을 적용했다. 니트는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니트는 1㎥의 공간에 촛불 한 개가 켜진 밝기다.

회사 관계자는 "SUHD TV 모든 라인업은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UHD 제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특히 디자인은 작은 나사못까지도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해 어느 각도에서도 아름다운 ‘360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