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신임 반도체협회장 "중국의 도전에 힘 합쳐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10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선임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하지 않지만 업계 합심해 위기 극복할 것"
“반도체 산업분야에서 중국의 도전에 대비해 업계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박성욱 신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6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날 박사장은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의 뒤를 이어 제 10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협회장은 "우리가 메모리반도체 절대 강국이 됐지만 (시스템반도체 등을 포함한) 반도체 전체로 보면 아직 국제적으로 강한 위치에 있지는 않다"며 "국내 반도체업계의 전체 생태계도 여전히 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 앞으로 메모리 시장도 (국내 반도체 업계가 선전했던) 지난 3년과 같을 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힘들 때 회장을 맡았지만 함께 헤쳐나가면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중국의 도전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국이 국가적으로 반도체에 대규모 지원을 하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돈만 갖고 무대포로 들어오나 했는데 한 수씩 두는걸 보면 보통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과 대립하기보다는 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가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협회장은 "중국과 대립하기보다는 중국도 하나의 큰 시장인 만큼 우리 시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힘을 합쳐서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중국의 도전을 어떻게 이겨낼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국가적 도전은 최근 우리 파트너가 경쟁관계가 되는, 상당히 복잡한 사업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발전할 것인지를 업계 모든 분들과 상의해서 좋은 아이디어 만들고 협회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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