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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 핵 포기 안 하면 체제 생존 불가능”


입력 2016.03.04 16:43 수정 2016.03.04 16:46        고수정 기자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모든 제재 조치 취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2016년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체제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6년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북한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핵능력은 계속 고도화돼 우리 민족의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고, 동북아 평화질서의 기반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도발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로 유례없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때까지 강력하고 실효적인 모든 제재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의 최우선을 국민과 국가의 안위에 두고, 단호하게 그리고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체제를 보장한다는 그릇된 망상을 버리고, 하루 속히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군은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군장병 여러분의 애국심과 충성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 장병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켜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함으로써 북한이 치를 대가와 조국 수호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기 바란다”며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등 실질적인 확장억제능력이 발휘되도록 제반 시스템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한편,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 등 우리의 독자적인 대응능력 확충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테러 위협과 사이버 공격, 무인기 침투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도발 위협에도 민·관·군·경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통합된 총력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해주기 바란다”면서 “실전적인 훈련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최상의 정신적, 물리적 대비태세를 갖춰서, 국가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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