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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OT' 건대, 사과문 글씨체로 다시 몰매


입력 2016.03.05 13:49 수정 2016.03.05 13:50        스팟뉴스팀

읽기 어려운 글씨체로 올려 진정성에 비판 목소리

건국대 학생회장단 사과문.ⓒ연합뉴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성추행 소지가 있는 게임을 강요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건국대 학생회장단이 읽기 어려운 글씨체로 사과문을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4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 문과대운영위원회는 3일 문과대학 건물 학과사무실 인근 벽에 장문의 사과문을 붙였다.

'안녕하십니까'로 시작되는 사과문은 자음이 너무 작은데 받침은 과도하게 크고 글씨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한눈에 읽기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사과문을 본 학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사과문 사진과 함께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비판적인 글을 올렸고 글을 본 네티즌들이 이에 동의하며 학생회장단을 비판했다.

또 온라인 상에서는 논란을 일으킨 사과문의 '해독본'이 공유되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사과문 글씨체가 논란이 되자 이 날 바로 해당 사과문을 철거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손글씨를 배운 학생이 1시간30분에 걸쳐 정성스레 썼는데 글씨체가 독특하다 보니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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