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때 보여준 이대호, 불붙은 시애틀 1루 경쟁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3.06 13:13  수정 2016.03.06 13:15

7회 대수비로 나선 뒤 8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린 이대호.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이대호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방망이에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7회초 애덤 린드를 대신해 1루수로 나섰다.

수비를 마친 이대호는 8회말 첫 타석 기회를 잡았다. 상대는 우완 A.J. 아처. 이대호는 아처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벤지 곤잘레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시애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이대호의 표정은 상당히 밝았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 함께 출전한 에인절스 1루수 최지만은 6회초 2사 3루에 대타로 나섰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고,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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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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