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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사, 갈등 악화...'항공노조 연대결의'


입력 2016.03.08 16:58 수정 2016.03.08 17:03        김유연 기자

'운항거부' 기장에 '파면'…가방 배너 자격심의 '연기'

대한항공·아시아나 조종사 연대집회, 임금협상 촉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200여명이 8일 정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연대집회를 열어 사측이 임금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연합뉴스

대한항공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대한항공이 비행 시간 규정 위반을 이유로 조종을 거부한 박 모 기장에게 파면 징계를 내리는 강수를 두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물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와 연계한 '항공노조'까지 투쟁에 가세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200여명이 8일 정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연대집회를 열어 사측이 임금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규남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언론에서 파업의 파자만 꺼내도 귀족노조라 한다"며 "조종사가 부자, 정비사가 부자, 객실승무원이 부자면 우리 회사가 부자"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가난한 사람한테 (임금을) 달라는 게 아니다. 회장이 받는 임금의 30분의 1을 달라는 것"이라며 "잘못된 재벌구조를 개혁해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전날 대한항공이 노조의 준법 투쟁 지침에 따라 운항을 거부한 박모 기장에 대해 내린 파면결정 철회도 촉구했다.

노조측은 “회사의 파면 조치는 노조활동을 이유로 한 부당한 처벌이라 규정한다”며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기에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필수공익사업장’이기에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국제선은 80%, 제주노선 70%, 나머지 국내선 50%의 조종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것과 관련, “필수공익사업장 해지하라”며 반박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가방에 붙인 조종사 21명도 오는 9일 자격심의위원회에 부치려다 잠정 연기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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