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부진에 볼티모어 언론 “삼진은 없잖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10 14:39  수정 2016.03.10 14:39

김현수, 시범경기서 21타수 연속 무안타

MASN “매 타석에서 강하게 공 때렸다”

시범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김현수. ⓒ 연합뉴스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부진에 조급할 뻔도 한 김현수지만 정작 지역 언론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김현수는 시범경기 21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외야 뜬공 2개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대린 러프의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안타를 쳐내지 못하고 있지만 현지 지역 언론은 김현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경기 후 김현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자면 김현수는 세 타석에서 모두 강하게 공을 때렸다”며 “첫 타구는 워닝 트랙에서 잡혔고, 이후 1루수 대린 러프에게 안타를 빼앗겼다. 또 우중간으로 공을 날렸다”고 돌아봤다.

특히 매체는 비록 안타는 없지만 김현수가 삼진이 적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그는 적어도 삼진을 당하고 있지는 않다. 확실히 제 스윙을 하고 있다”며 “오리올스는 홈 경기는 물론 원정에도 최대한 많이 동행시키며 계속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비록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언론의 바람대로 김현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그동안 많은 투수들을 경험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그의 스프링 캠프 성적이 얼마나 우스워질 수 있는지를 잊지 않으려 한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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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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