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시인’ 샤라포바, 1700억 스폰서 후원 중단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3.10 14:23  수정 2016.03.10 14:24

지난 8일 금지약물 양성반응 사실 시인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난 샤라포바. ⓒ 게티이미지

금지약물 복용으로 큰 충격을 안긴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8)가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볼 전망이다.

앞서 샤라포바는 지난 8일(한국시각) 미국 L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호주 오픈 약물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핑검사에서 적발된 약물은 멜도니움으로, 심장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이 약물을 10년째 복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세계반도핑기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샤라포바는 도핑 양성반응에 대해 단순한 실수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올해 1월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메일이 왔지만 확인하지 못했다”며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파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미 나이키가 관계를 단절한 데 이어 자동차 회사 포르셰, 시계 회사 태그 호이어 등이 샤라포바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샤라포바는 이번 약물 파문으로 향후 벌어들일 수 있는 1억42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날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1억 5000만 달러(약 1800억 원)로 추정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자신이 쌓았던 부와 명예가 모두 무너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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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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