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5국, 이세돌 9단 통산 1184승 '5위'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3.15 11:35  수정 2016.03.15 11:37
알파고와 5국, 이세돌 9단 ⓒ 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와 마지막 5국을 앞두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의 제안에 따라 흑돌을 잡고 선수를 펼치며, 알파고가 백돌을 두게 된다.

앞서 이세돌 9단은 지난 4국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3연패 이후 단 1승도 얻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물리치고 따낸 승리였다.

당시 이세돌 9단은 양쪽 두 귀를 점령하고 좌변과 우변에도 집을 마련하는 실리작전을 전개했다. 그러자 상변에서 중앙까지 거대한 집을 만든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가운데로 유인했다. 이세돌 9단의 응수 또한 대단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상대 집 안 쪽에서 수를 내며 버텼다. 이에 알파고는 우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남발했다. 실수를 가장한 함정이었다.

지난 1995년 프로에 입문한 이세돌 9단은 그동안 숱한 기록을 작성해왔다. 2000년 바둑문화상 최우수기사상, 최다승, 연승기록상을 휩쓴데 이어 2003년에는 3단에서 6단으로 초고속 승진했고, 불과 두 달 뒤 7단, 그리고 다시 두 달 뒤에 대망의 9단에 올랐다.

통산 승리에서는 아직 누적 기록이 부족하다 보니 1184승으로 5위에 올라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한국 바둑기사들 중 역대 최다승은 조훈현 9단으로 2814차례 대국을 펼쳐 1942승을 따냈다.

2위는 역대 최고라 불리는 ‘돌부처’ 이창호 9단으로 2323대국서 1706승을 거뒀다. 3위는 서봉수 9단의 1590승이며, 유창혁 9단이 1234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승률 부문에서는 현재 한국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이 74%(787승 580패)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으며, 이창호 9단의 승률 73%, 이세돌 9단의 71% 순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