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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최다선 '6선 이해찬'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


입력 2016.03.15 11:27 수정 2016.03.15 11:32        스팟뉴스팀

공천 배제에 “도덕성·경쟁력·의정평가 명분 없어”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이해찬 의원(세종시)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더불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해찬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참여정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6선이자 현역 야당 최다선 국회의원인 이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사랑하는 더불어 민주당을 잠시 떠납니다.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를 위해 돌아오겠습니다”는 성명서를 냈다.

성명에서 이 의원은 14일 있었던 공천 배제 발표에 이유와 근거가 없다며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고 응수했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하며,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민주당을 떠나는 이유에는 “우리 당과 민주주의, 앞으로 정치에 몸담을 후배들을 생각해서도 잘못된 결정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이해찬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회의원 선거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제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며 “세종시는 “전국이 골고루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 전략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세종시민에게 저의 뜻과 절실한 마음을 알려 당당히 승리하겠다”고 알린 후, 더불어 민주당은 세종시를 사수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세종시는 19대 총선에서 47.8%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 의원이 여전히 굳건한 지지기반을 두고 있지만,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확정된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실 차장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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