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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면세점 진출 재검토


입력 2016.03.15 14:00 수정 2016.03.15 14:09        김영진 기자

면세점 신고제로 전환 요구

현대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면세점 사업자 추가 허용 검토와 관련해 업체간의 이해가 팽팽한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에서 떨어진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진출 의향을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5일 '면세 사업자 추가 허용 검토 관련 업체간 갈등에 대한 현대백화점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현행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면적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면세시장에 진출할 뜻을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면 개방해 면세점간 경쟁을 촉진시켜 우수 업체들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면세시장의 진입장벽 자체를 완전 철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는 것이 법 개정 등 여러 제약 조건 때문에, 단기간 내 어렵다면, 현행 허가제를 유지하되 운영의 묘를 살려 운영능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상당수 기업에 대해 사업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더라도 현실적으로 신규 면세점은 3~4개 이상은 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전문 유통법인이 아니면 브랜드 유치 및 전문인력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경쟁력 없는 기업들이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 시내 면세점이 약 10개 정도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급과잉이라고 주장하지만, 국가적으로 보면 면세점 증가에 따른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다고 현대백화점은 주장했다.

면세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로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 사업권을 부여해 강북과 강남지역의 면세 관광산업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기회에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상당수 허용함으로 인해 수 천명의 일자리와 수 천억 원의 투자가 유발돼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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