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쓰라린 보복의 아픔 당했다" 탈당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주민과 상의해 결정하면 말하겠다"
새누리당 20대 총선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된 비박계 3선 중진인 진영 의원은 17일 "쓰라린 보복의 아픔을 당했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간 열정적으로 몸 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내 선택이 오늘 나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 대통령의 성공을 마지막까지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더 생각하고 주민과 상의해 결정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아직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기자들이 공천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자 "국민 편에서 한 것 같지는 않다. 당헌당규에 따라서 된 공천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지난 15일 7차 공천심사에서 지역구가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
진 의원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 대표 초대 비서실장, 대통령 위수위 부위원장, 1기내각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 '원조 친박'으로 불렸지만 기초연금공약 파기에 반발해 장관직을 내던지면서 하루아침에 '탈박'으로 분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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