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UEFA 유로파리그’ 도르트문트와의 16강 홈 2차전서 손흥민이 득점하며 분전했지만 1-2 패했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 1~2차전 합계 1-5로 16강에서 탈락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손흥민의 포지션이었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대신 손흥민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지난 1차전에서 0-3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어려워지자 우승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이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에 나왔다. 도르트문트 수비수가 골키퍼에 백 패스하는 과정에서 잽싸게 침투한 손흥민은 그대로 볼을 빼앗았고 골키퍼를 제친 뒤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 1월 FA컵 64강 레스터시티와의 재경기 이후 두 달 만이다. 더불어 시즌 6호골을 완성했고, 유로파리그에서만 3골을 넣어 유럽 무대에서 강하다는 인상을 이어나갔다.
득점만큼 반가운 부분은 환상적인 볼터치다. 손흥민은 골을 넣는 과정에서 흡사 볼이 발에 붙어 있는 듯 매끄러운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쳐냈다. 그동안 볼터치가 거칠어 애를 먹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칭찬을 받아도 아깝지 않은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경기력은 결코 만족스럽지 않았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6번째로 높은 6.6점의 평점을 받았다 .
비록 패했더라도 경기에서 득점한 선수에게 7점 이상 부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낮은 수치다. 실제로 이날 손흥민은 팀 평균에서 한 밑도는 67.7%의 패스 성공률을 비롯해 전방에서의 움직임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편, 8강에 오르기 위해 최소 3골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도르트문트의 견고한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결국 2골을 몰아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활약에 고개를 숙이며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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