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김민구 터져 살았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03.19 20:04  수정 2016.03.19 20:07

오리온에 뒤진 4쿼터 중반 김민구 3점포 2방으로 동점

분위기 반전 후 전태풍-하승진 살아나..챔프전 1승

KCC가 김민구의 3점포 두 방에 힘입어 오리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김민구(25)의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이 전주 KCC를 살렸다.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5-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4쿼터에 꽂힌 김민구의 3점슛 2개로 전세를 뒤집으며 82-76 승리했다.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를 차지한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73.7%의 확률에 다가섰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은 14번이나 정상에 등극했다.

반면 오리온은 원주 동부 6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6연승의 고공비행을 했지만 KCC와의 첫 경기에서 날개가 꺾였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쪽은 오리온이었다.

헤인즈와 잭슨을 앞세워 1쿼터를 16-7로 크게 앞선 가운데 2쿼터를 맞이한 오리온은 에밋의 추격골이 나오면 이승현과 문태종이 3점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높이에서 하승진에 의존한 KCC는 1-2쿼터 오리온에 리바운드에서도 16-24로 뒤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힐이 3쿼터에서 12점을 올리며 54-59까지 따라붙었다.

그래도 오리온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공세에 막혀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점점 오리온의 승리가 그려지는 상황에서 코트로 들어온 김민구는 분위기를 확 바꿨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8-64로 끌려가던 KCC는 뒤늦게 코트에 들어온 김민구가 3점슛 2방을 넣으며 순식간에 64-64 동점을 만들었다.

당황한 오리온은 잘해왔던 협력 수비에도 균열이 생겼고, 공격에서도 실책을 범하며 KCC에 흐름을 빼앗겼다.

작전 타임을 부른 추일승 감독은 “여기서 흔들릴 필요가 없다”며 독려했지만 전태풍의 슛과 하승진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무너지고 말았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1일 오후 7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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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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