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차량 플랫폼 진입 '과잉 의전' vs '경호 차원'
네티즌들 해당 사진 퍼나르며 ‘시끌’…총리실 "적절성 여부 검토"
황교안 국무총리가 의전 차량을 타고 기차역 플랫폼에 진입해 논란이다. 네티즌들은 권위주의 시대에나 볼 법한 풍경이라며 해당 사진을 퍼나르고 있고, 총리실은 적절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다.
21일 한겨례는 황 총리가 공식 일정이 없는 날 열차를 이용하면서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황 총리는 세종시 공관으로 가기 위해 저녁 8시 출발하는 KTX 171편을 타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서울역 플랫폼 일부 공간에 차량이 진입할 수 있기에 황 총리를 태운 국무총리실 소속 공무차량 2대는 플랫폼까지 진입해 황 총리를 내려준 뒤, 차를 돌려 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에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경호 차원에서 취해온 조치였으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현재 황 총리의 의전 차량을 목격한 사람들에 의해 올라온 사진은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플랫폼에 차를 댈 정도로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과잉 의전’이 아녔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2015년 7월 황 총리가 서울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했을 당시 SNS에 엘리베이터는 의전을 위해 잡아두고 노인들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도록 했다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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