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이번 작품, 칼 갈고 나왔다"
연기자 강지환이 또 다른 복수극으로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다. 그의 복수극이 전반적으로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새 월화 특별기획 '몬스터' 제작발표회에서 강지환은 "거대한 권력 집단에 가족을 모두 잃고 복수를 꿈꾸는 강기탄이라는 인물을 맡았다. 긴 호흡 동안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거 같다"며 "장영철 장경순 작가와 두 번째 작품이고 성유리와는 세 번째 호흡이다. 그 시너지로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50부작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또 다시 호흡에 나서는 성유리에 대해서는 "매 작품을 할 때 마다 정말 친한 사이가 된다. 그러나 작품 후에는... 매번 새로움을 주는 친구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전작도 그렇고 밝은 역할을 잘 하는 친구다. 반면 그런 모습들이 '전직 요정'이라는 타이틀에 가려져 어둡게 비춰지는 거 같아 아쉬웠다"며 응원을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보다 더한 망가짐(?)을 불사하는 강지환은 "얼굴을 함부로 쓰는게 아니라 비주얼로 승부 볼 나이도 아니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변장도 불사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잘생기게 나와야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거지분장으로 1시간이 소요돼 힘들었지만 그게 캐릭터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장면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복수극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딱히 복수극 장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이 희로애락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좋아한다"면서 "이번에 차이점이라고 하면 2016년 최신버전 복수극이라 신선할 거 같고 무겁지만은 않은 복수극이라 풀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장르가 보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작품을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매번 그랬지만 이번 드라마 만큼 대본을 분석하고 준비한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면서 "긴호흡을 갖고 있지만 대본에 대한 자세가 다르고 무엇보다 칼을 갈고 나왔기에 그 결과가 브라운관을 통해 잘 보여질 거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새 월화 특별기획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이자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8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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