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번번이 날린 황의조 '흔들'

안산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25 08:35  수정 2016.03.25 08:41

레바논전에서 원톱으로 나서 무득점...결정적 찬스 번번이 날려

황의조가 24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전에서 교체된 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황의조(성남)가 레바논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슈틸리케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황의조는 2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7차전’ 홈경기에 선발 원톱으로 출전했다.

황의조에게 레바논전은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 최전방 공격 자원 가운데 석현준(FC포르투)은 대표팀 합류가 늦어 이날 선발 출전이 힘들었고,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 현대)도 오랜만에 복귀라 곧바로 선발 투입되기 어려웠다.

뜻밖에 출전 기회를 잡은 황의조는 2선에 위치한 이청용, 구자철, 이재성, 기성용의 지원 속에 부지런히 레바논의 골문을 두드렸다.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밀집 수비로 나온 레바논에 맞서 황의조는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다만 자신에게 찾아온 몇 안되는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전반 13분 황의조는 구자철의 논스톱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맞고 굴절되며 첫 번째 찬스를 무산시켰다.

전반 33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장현수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차례 모두 슈팅을 정확하게 맞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교함이 다소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도 황의조는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며 레바논의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13분 절묘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황의조는 5분 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구자철이 문전으로 강한 땅볼 크로스를 연결한 것이 골키퍼를 지나쳐 황의조에게 향했다. 빈 골문 앞에 있는 황의조가 재빨리 발을 갖다 댔지만 빗맞으면서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아쉬운 찬스를 연거푸 놓친 황의조는 결국 후반 24분 이정협과 교체되며 더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때마침 교체로 들어간 이정협이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또 다른 포지션 경쟁자 석현준마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황의조에게는 이날 경기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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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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