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창 금호산업 등기이사 첫 선임…3세 경영 본격화
28일,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박삼구·원일우·서재환·박세창 4인 체제 변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이 금호산업 사내이사에 오르며 '금호가 3세 경영' 승계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금호산업은 28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제 4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 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선임했다.
박 사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격인 금호산업 등기이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후계구도가 본격화된 셈이다.
금호산업 이사회는 기존 사내이사로 박삼구 대표이사 회장, 원일우 대표이사 사장, 서재환 사장에서 이번에 박 사장이 추가돼 4명으로 늘어났다.
박 회장이 지난해 12월 채권단으로부터 6년 만에 금호산업을 되찾은 이후 전면에 아들인 박 사장을 전진 배치시키며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박 사장은 올초 금호타이어 부사장에서 그룹 내 핵심부서인 전략경영실 사장으로 이동했다. 또 박 회장의 최측근인 기옥 전 대외협력사장은 비상근고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섰고, 서구·박찬법 상근고문도 물러나며 경영승계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이뤄졌다.
아울러 금호산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황성호 전 한국산업은행 본부장과 조재영 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당무지원단 부단장을 신규 선임했고,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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