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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심야엔 승차거부 택시 대신 심야콜버스


입력 2016.03.31 11:25 수정 2016.03.31 11:27        스팟뉴스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업계와 사실상 합의

심야콜버스가 서울 강남권역을 기준으로 4월부터 운행된다. ⓒ연합뉴스

심야콜버스가 다음 달부터 서울 강남에서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행될 전망이다.

서울법인택시조합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심야콜버스를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역에서 오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시범 운행하는 것으로 콜버스 운영사 콜버스랩과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심야콜버스 운행구간·시간을 두고 대립했던 택시업계와 운영사가 ‘밤 11시 운행 시작’에 사실상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심야 콜버스 사업은 택시업계와 운영사의 대립으로 무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동안 콜버스랩은 심야콜버스 운행을 오후 10시부터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택시조합과 노조는 오전 0시부터 영업해야 한다며 맞섰다.

콜버스랩은 또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대에서 심야 콜버스를 운행하겠다고 했지만, 택시조합은 지역을 제한해 시범 운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후 11시부터 승차거부가 증가하기 때문에 오후 11시에 운행을 시작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고, 4월 중순부터 20대의 콜버스로 2~3개월 동안 강남 권역에서 시범 운행한다.

강남 권역으로 심야콜버스 운행 지역을 제한한 것은 강남 인근서 일어나는 택시 승차 거부 대다수가 단거리 승객들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시는 약 2개월간 강남권역에서 심야콜버스 시범운행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추후 운행시간?구간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 일산이나 분당에서 콜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는 물론 시외버스업체와도 협의해야 한다.

앞서 국토부는 콜버스 사업자를 기존의 버스와 택시업체로 한정했다. 이에 콜버스랩은 택시업계와 손잡고 사고율이 높은 전세버스 대신 별도로 개조한 13인승 승합차를 도입해 운행하기로 합의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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