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핵안보 정상회의는 불순한 광대극”
북한의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4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핵 안전 보장 정상회의에 대해 비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핵 문제를 구실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고립압살책 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적대세력들의 불순한 광대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자위적 핵 억제력을 백배 천배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핵 안보 정상회의가 미국과 한국에 의해 “반공화국 핵 소동에 악용되었다”고 주장하는 노동신문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 핵전쟁 도발 소동의 진면모를 가리기 위한 허울일 뿐”이라고 알렸다.
한편, 교도 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비난하는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위원회가 이 담화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우리 전략군의 핵 타격수단들은 악의 화근인 미국 본토를 이 행성에서 매장해버리기 위한 최후결전에 진입하였다”고 밝혔음을 전했다.
이들은 재차 “미국이 우리의 최고 존엄과 자주권을 감히 침해하는 극한계선을 넘어선다면 기필코 아직 당해보지 못한 가장 무서운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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