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있었던 아오르꺼러와의 신경전에 대해 밝혀
최홍만, 아오르꺼러 조용했던 이유? “겁 먹었다”
“겁을 먹었던 것 같다.”
최홍만(36·FREE)이 지난 3월에 있었던 아오르꺼러와의 신경전에 대해 5일 밝혔다.
지난달 11일과 12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9’ 계체량 행사에서 최홍만과 아오르꺼러(21·XI’AN SPORTS UNIVERSITY)는 거친 신경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에게 “버릇이 없다”며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고, 아오르꺼러도 최홍만을 향해 조롱하는 포즈를 취하며 도발했다. 화가 난 최홍만은 테이블을 엎으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했다.
다음날 XIAOMI ROAD FC 029 대회장에서도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에게 다가가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김재훈에게 거침없는 행동을 보인 아오르꺼러는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조용했다. 최홍만의 행동에 화가 날 법도 했지만, 기분 나쁘다는 표정만 지을 뿐 최홍만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 상황에 대해 최홍만은 “눈빛이 흔들리는 걸 분명히 봤다.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었고, 아무래도 겁을 먹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아오르꺼러의 눈을 자주 본 최홍만이 그가 어떤 상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홍만은 “아오르꺼러가 나를 쳐다보는 음흉한 눈빛이 있다. 그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그간 아오르꺼러의 눈빛에 대해 자주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6일 서울에 위치한 압구정짐에서 ‘XIAOMI ROAD FC 030’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날 최홍만도 참가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 현재 준비 상황을 전할 계획이다.
아직 아오르꺼러에 앙금이 남아 있는 최홍만이 이번에는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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