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홍정호, 교체 투입 후 결승골 '강등 안녕'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4.10 09:20  수정 2016.04.10 09:25

브레멘전 후반 41분 교체 투입 결승골

홍정호 골 ⓒ 게티이미지

홍정호(26)가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로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한국시각) 독일 브레멘 베제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브레멘 원정경기에서 홍정호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9무13패(승점30)를 기록, 13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28라운드까지 브레멘과 아우크스부르크는 나란히 15,16위에 있었다. 그래서 두 팀에겐 승리가 절실했다.

심지어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 마르쿠스 포일너가 징계로 결장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 도미닉 코어의 부상까지 겹치는 등 전력 누수를 떠안고 브레멘전에 나서야 했다.

전반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3분 플로리안 그릴리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후반 8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공방전을 거듭해 안심할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르쿠스 바인지얼 감독은 홍정호를 후반 41분 교체 투입했다. 수비수 포지션의 특성상 공격진 보강과는 거리가 먼 교체였다.

하지만 홍정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대니얼 바이어가 크로스 한 공을 문전에서 홍정호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호골이자 지난해 12월 16라운드 샬케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홍정호는 지난 마인츠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는 등 불안감을 드러내면서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아우크스부르크는 6경기 연속 무승으로 1승이 간절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홍정호의 가치가 빛났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아우크스부르크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강등권 경쟁에서 탈피하며 한 시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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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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