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위기의 보험사' 재무건전성 떨어졌다


입력 2016.04.12 11:23 수정 2016.04.12 11:24        이충재 기자

건전성 지표 'RBC 비율' 큰 폭으로 하락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재무건전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의 요구자본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자료사진)ⓒ데일리안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재무건전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의 요구자본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RBC비율은 267.1%로 직전 분기(9월말)보다 17.7%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 따라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가용자본)이 많을수록 비율이 높아진다. 통상 200%를 넘어야 ‘안정권’으로 본다.

생명보험사는 전 분기 대비 18.8%포인트 하락한 278.3%였고, 손해보험사는 15.4%포인트 하락한 244.4%를 기록했다.

RBC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금융당국의 재무건전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이 비축해야할 자본은 크게 늘어난 반면 주주배당 등으로 가용자본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 가용자본은 105조31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89억원 감소한 반면 보험사에 필요한 요구 자본은 2조2055억원 늘어난 39조4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신용 위험 신뢰 수준 강화로 9.9%포인트의 비율 하락 효과가 발생했다”면서 “현행 RBC비율은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