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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당 대표 사퇴, 김태호 황진하도 '나도'


입력 2016.04.14 11:50 수정 2016.04.14 19:47        스팟뉴스팀

김무성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하는 사실 잊었다”

4.13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본청을 떠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빼앗기고 122석으로 참패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사퇴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황진하 사무총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밝히고 사퇴를 선언했다. 공동선대위원장과 수도권 선거를 맡았던 원유철 원내대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저는 선거 참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성원과 지지해주신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감사드리고 혹시나 대표직 수행하는 동안 마음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모든 결과는 새누리가 자초한 일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다시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이라며 “정치는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하는 사실을 잊어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김태호 최고위원과 경기 파주을에서 낙선한 황진하 사무총장도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서민의 절망감은 하늘을 찔렀다. 우리는 국가와 국민이 우리 새누리당의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정말 잘 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가 그 말씀들을 놓치고, 모르는 것이 아니라 건성으로 하지 않았나 반성해야한다. 그리고 경솔하지 않았나 되돌아봐야 된다”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총선의 결과를 보면서 참담함을 느끼며 송구스럽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도 모든 직을 내려놓고 돌아가서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서 전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황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의 살림을 맡고, 공관위 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린 점을 통감하면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새누리당에 회초리를 주신 것이지 버리시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 의사에 대한 질문에 "오늘 오후나 내일 아침에 전체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겠다"며 "최고위에서 다들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비상대책위로의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할 얘기"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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