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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표 독려 광고비 7억여원 중 ‘설현 광고’ 90%


입력 2016.04.18 10:45 수정 2016.04.18 11:14        스팟뉴스팀

3편에 6억4648만 원 사용, 시민단체 정보공개 청구로 알려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13 총선을 맞아 제작한 광고홍보 영상 10편에 모두 7억2248만 원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을 모델로 기용하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독려 홍보의 대표격이 된 광고에 6억4600여만 원이 사용된 것이 알려졌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4.13 총선을 맞아 제작한 광고홍보 영상 중 설현이 나선 영상 ‘스마트폰’ 편과 ‘화장품’ 편, ‘엄마의 생신’ 편 등 3편에 총 6억4648만 원이 쓰였다고 밝혔다.

총 10가지 총선 광고홍보 영상에 모두 7억2248만 원이 사용된 가운데, 설현이 등장한 3편의 경우 광고 제작업체 ‘컴투게더’가 제작을 담당했다. 배우 조보아가 등장한 ‘아름다운 조보아의 설렘’ 등 4편은 업체 ‘디피넛’에서 제작을 맡아 편당 각 900만 원씩 총 3600만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이러한 내용의 자료는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선관위에 총선 광고홍보 영상의 건별 제작사 및 제작비용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해 공개됐다.

6분짜리 웹 드라마 형태로 제작된 ‘그 여자 그 남자의 목소리’도 디피넛에서 맡아 3600만 원의 제작비가 쓰였으며, ‘알아들으면 최소 음란마귀’ 편과 또 다른 홍보 영상인 ‘안재억이 곤란할 때’ 편의 제작은 ‘판도라TV’가 맡아 편당 200만 원에 제작했다.

선관위 측은 조달청을 통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컴투게더, 디피넛과 계약했으며, 판도라TV와의 계약은 추정가격이 2000만 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해 사업자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의 이번 투표 독려 영상 중 알아들으면 최소 음란마귀 편의 경우 선정성 논란 끝에 뒤늦게 삭제되는 등 성차별적인 내용이나 선정적인 메시지 등을 담고 있다며 일부 논란이 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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