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으로 명예가 실추된 박태환(27)이 1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기 위해 귀국했다.
박태환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들 앞에서 짧게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달 10일부터 호주에서 훈련을 해왔다. 이어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한다.
박태환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오는 8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기 위함이다. 이번 대회는 수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열리며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앞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실시된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3월 2일부로 FINA의 징계가 해제돼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박태환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더라도 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다. 대한체육회 규정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금지약물로 인해 징계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중 징계’라는 이유로 해당 규정을 폐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지난 6일 열린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형평성을 이유로 현행 규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귀국한 박태환은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동아수영대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연다는 방침이다.
다만 박태환은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자 "6주 정도 호주에 갔다 왔는데 준비를 잘한 만큼 대회에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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